본문 바로가기
사회

프로구단 버스까지.. 질주의 비밀은?

◀ANC▶
관광버스와 화물차 같은 대형차들은
한번 사고가 나면 울산 관광버스 참사같은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하는데요.

속도제한 장치를 불법으로 풀고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던 차들이 적발됐습니다.

그중엔 프로야구 선수단 차량도 끼어
있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한적한 도로가에 멈춰 있는 대형 화물차.

노트북을 운전석 옆에 연결해
차량의 속도제한 프로그램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는 현장입니다.

현행법상 관광버스는 시속 100킬로미터,
화물차는 90킬로미터로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업주 45살 김 모 씨 등
4명은 인터넷에서 장비와 프로그램을 구한 뒤
한 건당 15만원에서 25만원을 받고
간단히 속도 제한을 풀어줬습니다.

◀INT▶김 모 씨 / 피의자
"(운전자들이) 속도제한장치 걸려있으면
운전하기 불편하다고, 빨리 가야 하는데
불편하다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적발된 차량 가운데는 프로야구 구단
기아타이거즈 선수단 버스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갈 때 타는 버스 3대를
과속이 가능하도록 경기장 주차장에서
6차례 조작해 2년간 운행한 겁니다.

◀SYN▶허권/기아타이거즈 홍보팀장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추월하는데 좀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기사들이) 차량의 속도제한을 푼 부분도 있고요. 야간에 움직이다 보니까.."

(S/U) "이렇게 관광버스 등 대형차 상당수가
불법으로 속도제한장치를 해제한 채
도로를 오가고 있지만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INT▶김봉준 / 교통안전관리공단
"(샘플로) 임시 검사를 해본 결과 전세버스는
50~60% 이상이 풀려있는 상태고, 화물차는
30~40% 이상이 풀려있습니다."

경찰은 정비소 업주와 운전자,
기아타이거즈 구단 대표이사 등 30명을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