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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형일자리 공장 적정임금 논란

(앵커)
적정 임금과 적정 근로시간을 내세운 광주형일자리 공장의 임금 수준이 당초 약속과 다르다는 주장이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이 문제로 광주시장과 시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 일자리로 주목을 받아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

최근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이 시작되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GGM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청와대에서 인도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GGM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당초 약속했던 적정 임금 3천5백만 원에 훨씬 못미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생산직 노동자의 근로계약서를 공개하며 낮은 임금 때문에 30여 명이 이미 퇴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장연주 광주시의회 의원
"이유는 개인 사정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기대만큼 임금이 되지 않아서 조금 더 나은 일자리가 생기면 옮겨가는 것입니다."

이용섭 시장은 34 명이 퇴사한 것은 맞지만 이는 지난해 국내 기업의 평균 퇴사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건설적이고 발전진향적으로 조언을 해 주셔야지 자꾸 문제 위주로 그렇게 지적하시면 안 되죠."

적정임금을 산정하기 위한 용역 문제를 놓고도 이 시장과 장 의원은 맞부딪쳤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지금 회사가 생산한 지 얼마나 됐다고 지금 안 올린다고 하십니까?"

* 장연주 광주시의회 의원
"시장님 지금 제가 올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이 용역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다 내부적으로 하고 있죠"

* 장연주 광주시의회 의원
"안 하고 있습니다. 확인해보십시오."

장 의원은 또 광주시가 예산을 출자한 GGM이 경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이 시장은 상법상 주식회사인 GGM을 산하기관 다루 듯 해선 안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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