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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낯설지만 가까운...북한의 조선화

(앵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북한 미술전은
관람객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로울 뿐 아니라
남북 화해 분위기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기자)

눈보라와 혹한 속에서 댐을 건설하고,

바위를 뚫어내는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도

노동자들의 표정은
만족스러운 웃음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자력갱생과 같은 선전 구호들도
관람객들에겐 낯선 풍경들입니다.

체제를 옹호하고 선전하는 내용의
'사회주의 사실주의'는
구 소련 체제가 붕괴한 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사라진 화풍이지만
북한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INT▶큐레이터
(비판의 시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어떤 재미, 다른 음미하고 감상할 요소들이 있나 하는 것이 사실은 북한 미술이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어요.)

북한 미술이 체제 선전만 하는 건 아닙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난 시민들 일상과
산수화, 인문화 등도
다양하게 화폭에 담겼습니다.

◀INT▶관람객
(작가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있는 것 같고 주제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게 많아서 지금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의 수묵화와는 달리
다양한 색채를 도입한
조선화만의 독창성도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이번 비엔날레 기간에 전시되는
북한 미술 작품은 모두 22점.

역대 최대 규모인 북한 미술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월요일에 문화전당은 휴관합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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