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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쇼핑몰 제동 조례 두고 전운 감돌아

(앵커)
광주 신세계가 추진중인 특급호텔사업에는 면세점과 복합쇼핑몰도 함께 들어있는데 여기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조례안이 오늘(24) 서구의회에 상정됩니다.

조례안 통과를 놓고 상인단체들이 찬반으로 갈려 성명전을 벌였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점포 등록 등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월요일 광주 서구의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조례가 통과되면 광주 신세계가 추진중인 특급호텔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옥수 구의원은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반대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며, 함께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걸 막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김옥수/광주 서구의원(조례 대표발의)
"특급호텔 얼마든지 크게 하십시오. 환영합니다. 그러나 단지 복합쇼핑몰은 서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그것만 제한하는 것입니다."

상인단체와 경제단체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는 복합쇼핑몰이 결국 광주상권을 초토화하는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며 조례를 통과시켜 중소상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상공회의소는 복합쇼핑몰이 생기면 오히려 상권의 확대를 가져와 중소상인들의 영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례 통과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인터뷰)강조병/광주 상공회의소 기획진흥부장
"복합 랜드마크시설 건립은 예정지 주변의 중소상인과 중첩되는 사업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상권의 확대를 가져올 것입니다."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13명 서구의원들의 표결로 통과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의원들끼리도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서구의회의 결정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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