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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멈춰 선 광주 지하철

◀앵 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출근길에 광주 지하철 돌고개역에서
전동차가 한시간 가까이 멈춰서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느데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7시 41분.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에서
전동차 한 대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인터뷰)이지윤/승객
"(전동차가) 가다가 소리가 나요 펑 소리가 나서 멈추고 방송 꺼지고 하다가 정전나고.."

앞 차가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전동차 5대도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가까운 역에서 줄줄이 정차했고,
이때문에
상행선 전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녹취)역무원
(직원)"손님 열차가 운행 안되고 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세요."
(승객)"열차가 안 다녀요?"
"예"
"그럼 언제 운행해요?"
"그건 알 수가 없고요"

<스탠드업>
평동에서 소태방향으로 가던
상행선 열차가 고장나면서
시민들이 50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열차에서 내려 환불을 받은 승객만 7백여 명.

출근길에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기자)"지금 지하철 못 탄다고 하잖아요"
(승객)"예 그래 가지고 저희가 다른 방법으로 출근하려고요"

일부 승객은 안내 방송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안전 조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멈춰선 전동차를
다른 전동차가 끌어간 뒤에야 정상화됐습니다.

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전원 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겨
단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수/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홍보교육팀장
"지금 이 경우에는 아까 차량고장으로 인한 단전이라고 하면 양쪽 변전소가(쌍촌역, 양동시장역 변전소) 다 단전이 돼버리니까 이게 차량 고장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주일 전 차량 점검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개통 10년을 맞은
광주 지하철에서 운행 중단은 이번이 네번째.

불과 넉달 전에도 지하철이 멈춘 적이 있어서
10년 넘긴 지하철에서
사고가 잦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