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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윤공희 대주교 서품 50년

(앵커)
광주의 어른으로 5.18의 아픔을 시민들과
함께 한 윤공희 대주교가
주교 서품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윤공희 대주교는 언론과 합동 인터뷰에서
5.18 가해세력을 용서하되 정의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VCR▶


지난 1963년 주교 서품을 받은
윤공희 대주교는 1973년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이후
2000년 사목직을 은퇴할 때까지
사반세기에 세월을 광주시민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그 중 80년 5.18 민주화운동은
윤 대주교에게 가장 아픈 시련이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뒤
시민들의 상처을 치유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후 윤 대주교의 사목생활은
고통받는 민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데 바쳐졌습니다.

◀SYN▶

주교 서품 50주년을 맞은 윤 대주교는
5.18을 계속 감정적으로 품고가지 말고
가해 세력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의에 대한 요구는 계속돼야 한다며
최근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의 시국선언도 정의에 대한 요구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SYN▶

6.25 전쟁이 일어나던 해에
사제 서품을 받은 윤 대주교는
포로 수용소의 고통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목 생활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 주교가 돼서는
광주의 대부를 자임하며
시민들의 고통을 어루만졌습니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윤 대주교는
지금까지 얼마나 남을 위해 살아왔는 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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