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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침없이 가자' 양현종 모교에 버스 기증

(앵커)

기아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모교인 광주 동성고에
크나큰 선물을 했습니다.

11년 전 모교를 졸업하면서 세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동성고에 검은색 대형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양현종 선수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과
'거침없이 가자'라는 문구가 적힌 버스.

지난 5일 양현종 선수가
모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기증한 버스입니다.

1억 7천만 원대의 40인승 최신형으로
모두 사비로 마련했습니다.

11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성공하면 꼭 버스를 기증하겠다는
자신만의 약속을 지킨겁니다.

(인터뷰)김영길/광주동성고등학교 교장
"제가 11년 전에 우리 양현종 선수의 담임이었던 입장에서는 더더욱 저의 제자가 이렇게 학교에 큰 선물을 줘서 고맙습니다."

현재 야구부 선수들이 타는 버스는
2008년식으로 좌석도 좁고
에어컨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쾌적해진 공간에
양현종 선수의 기운까지 들어간 버스로
선수들은 벌써부터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한준수/동성고등학교 3학년 포수
"양현종 선배님으로부터 더 좋은 기를 받고 모든 선수들이 잘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인터뷰)김경훈/동성고등학교 3학년 외야수
"전에 차가 너무 안 좋아서 좋은 차 이렇게 오니까 무언가 저희가 좀 강해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지난 황금사자기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10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동성고 야구부...

선배의 귀중한 선물이
남은 대회 성적 향상은 물론
자신들의 삶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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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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