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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시간 동안 연쇄 강도에 살인까지

(앵커)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5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강도와 살인을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살인까지 저지르고 빼앗은 돈은
모두 2만 6천원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철물점 안에서 남녀 2명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흉기를 이용해 돈을 뺏으려는 남성은
업주들이 저항하자 달아났습니다.

(녹취)김 OO/피해자
"무엇을 달라고 저기 구석으로 데리고 갔죠. CCTV없는 저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가슴에서 흉기를 꺼내 가지고 돈 내놔라 그래서 칼날을 잡아버렸어요.."

(스탠드업)
이에 앞서 한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8천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2차례의 강도 행각 이후
범행은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의 한 여인숙으로 이동한 한 씨는
업주 71살 전 모씨에게
돈을 빼앗으려다
전 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씨는
1만 8천원을 빼앗았습니다.

(인터뷰)노광일/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강도 범행을 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인까지 한 후 도피할 마음을 먹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에서 재차 범행을 하기 위해 범행 도구를 구입한 후"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한씨는
직업훈련원 기숙사에서 살면서
한달 30만원의 보조금으로 생활했지만
술값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술값 마련을 위해
5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연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빼앗은 돈이
모두 2만 6천원에 불과하자
추가 범행을 위해 화순으로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한 OO/피의자(음성변조)
"월세도 한 60만원 밀리게 되고, 난방시설도 안 되다 보니까 제가 알코올의존증과 공황 장애가 있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절도와 폭행 등
전과 32범인 한씨는
범행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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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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