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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함평*순천 대형 산불..주민대피령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함평과 순천에서도
오늘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정상이 거대한 불기둥에 뒤덮였습니다.

인접한 산자락에서도
화염과 연기가 자욱합니다.

소방헬기가 산불 원점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함평군 대동면의 야산에서 불이난 것은
오늘 낮 12시 19분쯤

불이나자 지자체와 소방, 군이 보유한
헬기 6대, 진화차량 31대, 진화대원 115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불이 산 아래 있는 마을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이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 김오례 / 함평군 주민
"오메! 뭔 일일까? 다른데 불나면
뭔일로 저럴까 했더니 (이게 내일이 됐네..) "

* 박철 / 함평군 주민
"재산(피해)을 이거.. 어휴 뭐 어떻게
말할 수가 없을 만큼 피해가 날 것 같아요."

산불은 3시간여 만에 인접한
신광면 자연생태공원 야영장 부근까지 확산했고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면적이 최대 100ha,
예상진화시간이 24시간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1미터의
동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어두워 지면서 헬기 투입이 어려워
밤사이 산불 확산이 우려됩니다.

* 함평소방서 관계자
"산위 뿐만아니라 밑에서도 지금 축사 하나
오른쪽에요.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축사 하나 있는데, 지금 거기도 불나가지고
아직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1시 2분 쯤에는
순천시 송광면의 야산에서 불이나
헬기 5대와 산불진화차량 44대, 진화대원 3백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고 주민 백여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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