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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연속기획보도

[대담]정승욱 희망나무 대표에게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를 묻다

광주시가 캄보디아에 이어, 네팔에도
광주진료소를 지어서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물론 네팔 진료소도
사단법인 희망나무에서 광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는데요

오늘은 사단법인 희망나무 정승욱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 먼저 사단법인 희망나무에 대해서
소개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답변: 40초 안팎

저희 희망나무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을 비롯해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2007년에 시작해서 이주여성 친정방문 지원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대부분 이주여성의 친정국인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 재난지역 긴급구호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외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광주시민들의 도움으로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구요. 최근 네팔에 두 번째 광주진료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 네팔 진료소는 어떤 계기로 추진이 되고
있는 것인가요...그리고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요?

◀VCR▶
답변: 40초 안팎

광주진료소는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캄보디아에 이어 두 번째 광주진료소를 추진하기 위해 고민하던중에 지난 5월에 네팔에 대지진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이 때 광주시와 희망나무,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과 함께 긴급구호단을 4차에 걸쳐 파견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는데요. 이를 계기로 네팔에 제2 광주진료소 건립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카투만드 인근에 있는 폴리택 직업대학 건물중의 일부를 광주진료소로 사용하기위한 MOU가 체결된 상태구요.
지난 12일에 진료소와 관련하여 네팔에서 마드하브 쿠마르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라미찬 람하리 폴리텍위원장 등의 일행이 희망나무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해서 진료소 추진과정을 협의하고 적극 협조키로 약속을 했습니다

3.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먼저 운영이 되기
시작했죠...얼마나 됐고, 캄보디아 현지의
평가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VCR▶
답변: 40초 안팎
네.. 캄보디아광주진료소가 지난 2014년 6월에 정식으로 개원을 했으니까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인의사와 현지인 간호사가 상주를 하면서 현지주민들에게 간단한 시술과 처방을 해주고 있구요. 2달에 한번씩 한국 봉사단이 현지를 방문하여 대규모 의료활동과 방역, 우물설치등의 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4명의 환자를 조선대병원과 함께 국내로 초청해서 수술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진료소를 통해 받는 의료의 질이 현지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봉사단이 방문할 때는 인근지역은 물론, 상당히 먼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치료를 받기 위해 오십니다. 현지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 여겨집니다.

4. 민간단체가 도맡아 하기엔 꽤 힘들 일일텐데요...어려움은 없는지요


◀VCR▶
답변: 40초 안팎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선 광주진료소 건립과 운영이 제3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의 주정부나 공신력 있는 단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희망나무가 민간단체이다 보니까 행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히 윤장현 시장님께서 관심이 많으시고 광주시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봉사의 특성상 의약품등의 수화물이 매우 많은데, 이러한 수화물을 운송하는 과정과 현지 공항에서 통관상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평균 두달에 한번씩 의료진을 포함한 봉사단을 꾸리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만, 광주시의사회에서 의료진 구성에 많은 도움을 주기로 하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5. 전국 시군 가운데 광주시가 유일하죠? 제3세계 국가에 진료소를 짓고 운영까지 하는 것 말입니다. 광주시가 그리고 광주시민이 이런 일을 힘 닿는데까지 해야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모두 아시다시피 반세기전에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세계 곳곳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그것을 갚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그곳을 지나던 한국인 관광객이 KOREA CLINIC이 아니고 GWANGJU CLINIC인 점에 대해 의아해하셨습니다. 광주진료소가 설립된 계기와 과정등의 설명을 듣고 찬사를 보내주신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광주는 광주정신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월의 아픔을 이제는 광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눔을 통하여 함께 희망을 키워갈 때 진정한 광주의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40초 안팎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