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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 속 세균 '득실'..콜레라*식중독

◀ANC▶
8월 폭염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위 속에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며
콜레라에 집단 식중독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올여름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은 광주.

사람 체온만큼 온도가 높은 요즘 날씨는
병원성 세균을 키우는 인큐베이터와
비슷한 조건입니다.

(비교화면) 실제로 어패류에서 추출한 세균을
최근 기온과 비슷한 36도 환경에서
8시간 이상 배양해 봤더니,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커다랗게 증식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INT▶
서계원 미생물과장/보건환경연구원
"(최근 기온이) 병원성 미생물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온도와 같은 조건입니다. 요즘은 또 오후에 스콜같은 소나기가 내림으로 인해서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당한.."

전문가들은 15년만에 국내에서 발병한
1군 법정 감염병 콜레라나
집단으로 발병하고 있는 식중독 역시
모두 무더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INT▶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날이 너무 더워서 균들이 창궐하기, 번식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한두마리 가지고는 콜레라 걸리지 않거든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예보하는
식중독지수 역시 '경고' 수준..

(c.g)실제로 6월에서 8월로 넘어가면서
병원성대장균이나 황색포도알균 같은
세균성 병원체 검출률은 광주지역에서만
두 달 새 4 배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늦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례적인 폭염이
병원성 세균이라는 반갑지않은 손님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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