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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시, 완성차 대기업보다 부품중소기업

(앵커)

민선 6기 역점사업인
'자동차 백만대 사업'이
'친환경 자동차 사업'으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소 모호한 이 사업에 대해
광주시가
구체적인 실천 내용을 공개했는데,
완성차 중심에서
부품 산업 중심으로 방향이 수정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광주시가 공개한 이 사업의 목표는 자동차전용산단으로 조성중인 빛그린산단에 자동차 연관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거나 유치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의 원래 이름인 '자동차 백만대'사업이 완성차 대기업 유치에 맞춰진 것에 비하면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거나 유치하는 것으로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겁니다.

(인터뷰)오일근/광주 그린카진흥원장
"저희가 기존 산업 패러다임에 구속되지 않고 새롭게 개척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대기업이 부품을 직접 만들어 생산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는 부품을 조립해 생산하는 형태가 될 것이므로 대기업 유치에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업체 등의 부품기업들을 잘 키워놓으면 대기업들이 자연히 광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송종호/자동차부품연구원 센터장
"테슬라(미국의 전기차제조업체)가 부품들을 해외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국내의 어떤 기업도 테슬라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문제는 광주에 입주한 부품기업들이 만든 제품의 판로입니다.

정작 만들어 놓고도 완성차 업체들이 찾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패는 기술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녹취)손경종/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
"글로벌시장에 나갈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부품들을 광주에서 한 번 시작해보자. 일단 R&D(연구개발) 차원에서는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사업비를 써보자"

광주시와 그린카진흥원은 전기차 부품기업들로 협의체를 만들어 공용으로 쓰일 독자적 전기차 모델을 만들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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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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