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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선거 승리 위해 탈당했다"

(앵커)
오늘 광주에 온 안철수 의원은
차별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는 게
시대적 과제이자
정치 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호남 차별을 구체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자신이 탈당한 이유는
총선과 대선 등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강철수'가 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지 나흘만에 광주를 찾은 안철수 의원은 당 혁신을 관철 못 시킨 것을 사과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목적은 내년 총선 승리와 이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지만 새정치연합의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할 것 같아 탈당했다며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안철수 무소속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악으로 돌립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마이너스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자꾸만 잘라냅니다. 그러면 집권할 수 없는 상태로 계속 가는 겁니다."

안 의원은 지금 시대과제는 '격차의 해소'에 있고 각종 사회 격차 중에서도 호남 차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통해 차별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간 이념 대결보다 필요한 건 국정교과서 추진과 같은 박근혜 정부의 비상식과의 싸움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안철수 무소속 의원/
"(청와대가) 직권상정하라고 지금 국회의장을 압박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깁니까? 삼권분립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철학이 없는 그런 상황 아니면 시도도 꿈도 못 꾸는 일들입니다. 이런 실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야권분열 책임론에 대해서는 탈당 이후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범 야권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각종 선거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에서 벗어나 강한 안철수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