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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단지 반대 '시끌'

(앵커)
보성 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소음과
산림훼손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 가운데 하나인 존제산입니다.

해발 7백 미터의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높이 80미터, 날개 직경 90여 미터의
2MW급 풍력발전기 20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민간발전회사측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사업 효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풍력이 상당해 발전 가능'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경우
근처 4백여 가구가 소음과 저주파 등으로 인한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대형 발전기를 세우는 과정에서
대규모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주민-'좋은 자연환경이 다 파괴돼'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라는 점 때문에
보성군도 발전단지 개발에 부정적입니다.

(인터뷰)보성군-'여기는 소설의 무대가 된 곳'

반발 기류가 거세지면서
관련 사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탭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산자부 전기위원회를 통해
언제든 지 사업을 재신청할 수 있어
주민들은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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