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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2 - 법정관리 들어가나?

(앵커)


이처럼 채권단이 정한 시한까지
노사 합의가 실패하면서
이제 눈과 귀가
채권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내일이라도 당장
법정관리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어
금호타이어 운명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채권단은 노사 합의가 안될 경우
이미 강력한 후속조치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1조 3천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 연장 등
유동성 대책을 무효화하고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을 밟겠다는 겁니다.

(CG)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와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을 결합한 P플랜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회생 과정에서
한때 검토된 적은 있었지만
국내에선 아직 적용된 사례가 없는 방법입니다.

P플랜이 적용된다면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 4년 만에
또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 경우 부실기업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대외 신용도가 추락하고,
영업활동 역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채권단이 노조의 동의 없이
희망퇴직이나 임금삭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업계에선 통상 두번째 경영정상화 절차는
구성원들에게 가혹할 만한
희생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곧바로 조치를 취할진 미지수입니다.

현재 한국GM 문제로 머리가 아픈 산업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능한
법정관리행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이제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채권단의 선택이 임박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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