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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16년째 미분양...지구단위계획 변경 '매각추진'

(앵커)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용지가 
여러가지 조건상 사업성이 떨어져 
준공 16년째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광양시는 투자비용 회수와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지구단위계획을 바꿔 매각할 계획인데, 
크게 달라진 주변 개발 여건과 맞물려 
이전보다는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3단계 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비 436억여 원이 투자돼 
2년 반만에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용도가 중심상업지역인 
7만 천여 ㎡의 잡종지 2필지는 
지금껏 16년째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540억 원.

항만법에 따른 10년 양도제한과 
용적률 440%이하 규정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마땅한 민간투자자가 없었던 겁니다.

때문에 광양시는 막대한 시비 투자금이 묶여
또다른 개발사업에 대한 
재투자가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항만법의 개정으로 양도제한이 해제됐고,
지금은 용적율을 높이고 
획지합병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추진 중입니다.

*이은경 개발행정팀장 / 광양시 산단택지과
"(용적율을)1500% 이하로 한다면 아무래도 17~8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걸로 하면 사업자가 아무래도 투자하기가
수월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광양시는 오는 8월,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11월, 실시계획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감정평가를 거쳐 
용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율촌산단 연결도로 건설과 
골프장을 포함한 구봉산 관광단지 개발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부지 주변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 이은경 개발행정팀장 / 광양시 산단택지과
"광양항과 연계해서 광양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고,
부족한 세원을 확충해서 그동안에 투자하지 못했던 곳에
투자가 이뤄져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선 8기 광양시가
장기 미분양 해소와 투자비용 회수를 위한
적극적인 도시 행정으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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