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지역에서도 큰 관심사였습니다.
지역민들은 끝내 사과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실망했고,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오는 순간,
지역민들의 눈은 텔레비전으로 쏠렸습니다.
검찰에 출두 전
원론적인 두 마디 말만 내뱉은 박 전 대통령.
(싱크)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으로 기대했던 지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옥례/완도군
"실망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을 해줬으면 좋았겠는데 너무 간단하게 말하고 들어가신 것 같아요."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 수사를 놓고
시민들은 양분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과거 검찰의 모습을 비춰볼 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우려와
이번만큼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렸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는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진실을 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이동섭/
"한 나라의 대통령이신데 좀 서운한 부분도 있지만 밝힐 부분은 정상적으로 밝히고 어둠에서 생활하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진실은 꼭 밝혀졌으면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검찰 수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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