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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발명품으로 화재 주요원인 '먼지' 없앤다

(앵커)
오래된 전기 배전이나 노후 전선에 쌓인
먼지 때문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전남의 한 소방서에서
이른바 '트래킹 클리너'란 발명품을 만들어
화재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무안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대형 비닐하우스 4동이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이에앞서 5월에는
무안의 한 창고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갑작스럽게 난 화재들,
모두 배전반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22% 가량은 전기적인 이유로 발생했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 화재의 주된 원인은 먼지로 인한
'트래킹 현상'.

전선에 먼지가 쌓이면
전류가 흐르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하게 되고
갑작스런 과열과 함께
불꽃이 반복적으로 튀면서
불이 나는 원리입니다. 

무안소방서는 전선들 사이사이 강한 바람을
불어넣어 먼지를 제거하는 장치,
이른바 '트래킹 클리너'를 만들었습니다.

*김현곤 / 무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저희 소방서에서 제공되는 많은 장비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지게 되는데,
오래된 면체나 폐기된 면체를 활용해서 (발명을).."

* 마영균 / 무안소방서 생활안전순찰대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은 연결되지 않게,
먼지가 브릿지 역할을 하지 않게끔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지를 털어내는 동시에 온도를 낮추고
흡입기로 부산물을 빨아들이면서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화재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재민 / 목재공장 관계자
"목분이라든지 톱밥 이런 부분에
불꽃이 잠깐이라도 붙으면 큰 화재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안소방서는 먼지가 쉽게 쌓여
전기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공장과
축사시설 등을 찾아가 예방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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