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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려인 지원 '법적 장치' 중요

(앵커)
광주에 정착하는 고려인들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지 않고 있고
해마다 같은 어려움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여느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한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
부모와 함께
광주로 찾아온 고려인아이들입니다.

의사 소통조차 어려운 아이들이
광주에 정착하려면 한국어 교육은 필숩니다.

(인터뷰)원장-'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고려인 어린이집을 포함해
고려인종합지원센터 건립이 3년째 추진돼왔지만
자금이 부족한 탓에 제자리 걸음입니다.

모금활동을 통해
1억 3천여 만원이 확보돼 있지만
비인가시설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려인들에 대한 취업과 산업재해 상담 등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려던 계획은
언제나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관련 법에 따라 고려인들은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제한돼 있다보니
초기에 정착하는 데 애를 먹고있습니다.

(인터뷰)-'법 규정이 까다로워 도움이 필요'

지난 2013년에
'광주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가 제정됐지만
예산이 부족한 데다
다른 외국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
사실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시의원-'정착에 어려움 없도록해야'

광주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광산구에 정착한 고려인은 2천여 명,

이들을 제대로 보듬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