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호남정치', 총선을 앞둔 요즘
유독 자주 언급되는 말입니다.
정통 야당의 본향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의 권익를 지켜내자는 의미입니다.
이번 선거를 전후해 호남정치가
스스로의 역할을 재정립 할 수 있을까요?
박광수 기잡니다.
◀ＥＮＤ▶
"호남에서부터 해묵은 패권체제를 해체하자"
"호남의 소외,낙후,차별을 극복할 전략을찾자"
천정배 의원이 재작년 재보선에서 내건
'호남정치'복원론은 이후 호남지역 정가의
중심 화두가 됐습니다.
호남 스스로의 주권이나 권익보다는
중앙정치의 패권을 위한 도구로만 소모됐다는
지역의 피해 의식을 파고든 겁니다.
호남 끌어안기에 절박한 국민의 당도
한배를 탄 천 의원의 '호남정치'론에
크게 기대를 거는 분위깁니다.
◀ＩＮＴ▶
"오직 호남개혁정치를 부활시키고 복원해서
호남의 정당한 권익을 대변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여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호남출신 인재 영입은
호남정치 이슈에 대한 맞불이자
또다른 시도로 읽힙니다.
과거의 패권세력을 지역출신의 새로운 리더로 대체해 호남의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것,
여상 출신 최초 삼성전자 상무나
대중국 통상,투자유치 전문 변호사등
참신한 인사들의 등장은
여론의 호의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당 지도부가 내건 호남 특별기구 계획도
호남에 대한 절실한 구애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ＩＮＴ▶
"이 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해라. 그래서 호남대책기구라는게 임시방편적인, 선거에서 몇사람 승리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정치론이 다급한 정세를 모면하기 위한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의 당과 결합한 천정배 의원은
자신이 호남 구태세력으로 지목한 세력들과
다시 한배를 타게된 셈이어서
"생존만을 위해 호남정치를 져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대 호남 대책들도
호남의 민심이반을 저지하기위한 미봉책 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릅니다.
◀ＩＮＴ▶
"새로운 정치가 호남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의 양태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려있겠죠.
호남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의 양태를 못보여줬을때는 그거는 호남정치 복원이 아니죠.기득권의 복원이죠"
(CLOSING)-
새로운 호남의 인재를 배출하고
스스로 정당한 권익을 지켜내면서
국내정치의 중심으로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이번 총선과 그 이후
지역의 유권자들이 특별히 지켜 봐야할
호남정치의 초점이자 핵심 과제입니다.
MBC NEWS 박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