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5.18 당시에 개입한
북한군이라고
지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시민군 상황실장과
천주교 신부, 휴학생 등이었습니다.
이들은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지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료화면) ****
건물 옥상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한 시민군...
5.18 당시 외신 기자가 촬영한
이 영상의 주인공은
휴학생 신분으로
시민군에 가담했던 곽희성 씨입니다.
*******
하지만 극우 논객 지만원 씨는
곽 씨를
북한 개성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인사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 씨를
귀순 전 북한의
황장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얼굴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북한군이 5.18에 개입했다는
억지주장을 펼치는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INT▶
비슷한 이유를 들어 지씨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고 백용수 신부와
5.18 유족인 심복례 씨도
북측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도를 넘은 왜곡에
5.18 시민 당사자 4명은
지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INT▶
지난 8월 말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신부들이
지씨를 고소한 데 이어
시민들이 5.18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2차 고소에 나섰습니다.
5월 단체들은 향후 추가 고소를 위해
광주시청 1층 로비에
지씨가 북한군이라고 지목한
시민들의 사진을 전시한 뒤
공개적으로 실제 인물찾기에 나섭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