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정뉴스데스크

"힘이 돼준다면서요..." 전남도 복지예산 전국꼴지

(앵커)
초고령 지역인 전남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공동체'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기준 전남 인구는 185만 9천여 명.

이가운데 45만 명 이상,
24.7%가 65세 이상입니다.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청년들은 떠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도민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표방하며 도민 복지를 강조해왔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2023년 신년사
"어려운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라남도가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예산은 얼마나 투입하고 있을까.

지난해 본예산 기준 전남도가 사회복지에 쓴
예산은 전체 예산의 22.3%, 전국에서 최하위입니다.

전체 예산규모를 주민등록 인구수로 나눈
주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천 2백여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도 정작 도민 복지에는
인색했던 겁니다.

전남의 재정지표 분석에 나선
민주당 전남도당 남도지역혁신정책기획단은
노인 뿐 아니라 청년 정책과 출산, 보육 등
복지예산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조성철/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실장
"복지에 더 힘을 써야 인구소멸을
막을 텐데 거꾸로 가고 있는..."

이밖에도 전라남도는 자체수입의 37.4%를
인건비에 쓰며 인건비 비율이 광역지자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