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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의욕만 앞선 수소트램..'난관'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수소트램 설치사업 입니다.

광주시는 공약실현을 위해
수소트램 용역비를 요청했지만,
광주시의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을 모두 삭감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 연구 용역비
심의 문제를 놓고 열린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광주시가 지난 2020년 발주한 연구 용역에
수소트램 설치 타당성 연구를 위해
1억원을 증액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틀간 논의를 진행한 산건위 위원들은
수소트램 용역 예산 1억 원을
모두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는 이번 연구 용역은
수소트램과 성격이 다르고,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을 형성한 뒤에
용역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며
예산 삭감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평환 / 광주시의회 의원
"이 트램이 과연 우리 광주에 적합한지
교통환경 봤을 때 맞는지
경제성은 제대로 도움이 되는지..."

수소트램 설치사업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입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부터
종합버스터미널, 농성역까지
2.6㎞ 구간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700억원입니다.

지난달 국민의힘과 진행한
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는 트램 설치비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 예산 9천억원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예산 끼워넣기라는 논란만 키웠습니다.

당시 국민의힘도 난색을 보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광주시로부터 새로운 구상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고 그 사업에 대해서 정부로서도
예타라든가 이런 검토를 마치지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시가 '철도트램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강한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등
충분한 공감이 없어 공약 실행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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