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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여론조사 추진

(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가
지역 사회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TV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나서자
시의회는
별도로 여론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를 풀기 위해
광주시의회가
시민 여론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장현 시장이
TV 토론을 거쳐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밝힌 지
하룻만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시의회는
여론조사 기관 한 두 곳을 선정한 뒤
시의원과 구의원을 포함해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놓고
시민의 뜻을 묻겠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방식이 다르다보니
여론 수렴 결과도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시철도 건설 관련 태스크포스가
지난 9월
여론조사 방식의 여론 수렴을 검토했지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채
조사가 진행될 경우 최종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우려속에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찬반 의견 중에
한쪽이 묵살될 수 밖에 없어
겉잡을 수 없는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시의회 여론조사 결과가
윤장현 시장이 제안한 TV토론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윤 시장의 정치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고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다섯 달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