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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반도 정세 악화..군시설 이전 '험로'

(앵커)
최근 북한과의 갈등이 극으로 달하며
한반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군 시설 기피 심리가 커지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지역 군공항 이전이나
군부대 이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미국은 패트리엇을 한국에 추가배치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루이즈/11방공포여단 포대장(지난 13일)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중요한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한미 양국은 여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공식 협의하기로 하며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이에따라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주한미군 주둔지인 평택 등 일부 지자체에선
이미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문제는 군시설이 있는 지자체가
이런 주요 군사시설 배치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되는데
광주에도 군공항이나
무등산 방공포대 같은 군시설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광주 군공항에도 지난 2004년,
패트리엇이 비행장 방어를 목적으로 배치됐다
거센 반발 끝에 광주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통과되고
무등산 정상 군부대가 최근
이전 협약을 체결하며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제 실마리를 푼 정도입니다.

남은 가장 중요한 작업은 광주시가
이전 후보지를 알선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건데
한반도 긴장 상황 속에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국강현/소음피해 주민대책위원장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는, 시끄러운 전투기다, 그런 마당에 지금 긴장 관계가 강화되면서 군사적 불안까지 겹치게 된다면 과연 어느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겠느냐.."

겨우 첫 단추를 뀄다는 평가를 받았던
군시설 이전...

한반도 경색 국면이라는 변수까지 만나며
앞으로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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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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