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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광양시 문화관광재단 9년 만에 '재추진'

(앵커)
광양시는 산업 경제 도시라는 이미지에 매몰돼
상대적으로 문화 관광 인프라가
인근 자치단체들에 비해 부족한데요.

광양시가 이같은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9년 만에 문화관광재단 설립이라는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

지역 예술인들의 요람 사라실 예술촌.

광양시는 산업 경제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관광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문화와 관광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 주도의 일방적인 문화 관광 정책들은
시민들의 욕구와는
크게 벗어나 있다는 지적이
지역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인 취미활동에서부터 산업 영역까지 매우 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데 행정이 그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사실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조금 더 협업이라든가
콜라보 이런 부분들을 더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광양시가 이같은 현실적인 지적에 대해
재단 설립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시는 문화관광재단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와
문화 관광 정책의 독립성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오는 2024년 재단 설립을 목표로,
조만간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낼
방침입니다.

"저희가 이번 추경에 재단 설립 용역비를 반영했거든요.
이게 편성이 된다면 시의회라든지 시민들 설문, 의견
수렴을 해서 많은 의견을 듣고 역할이라든지를 잘 수렴해
제대로 된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지역 사회 내
성숙하지 못한 여건 속에서
한차례 설립이 무산됐던 광양시 문화관광재단.

이번에 새롭게 설립이 추진되는 재단이
문화 관광 정책에 대한
지역의 욕구에 부응하고,
전문성과 효율성도 제고할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