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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SRF)나주열병합발전소 사태 해결될까?

(앵커)
나주 혁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가동을 못하고 있는 나주열병합발전소 문제가
풀릴 듯 하면서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발전소가 가동하지 못한 데 대한
손실보전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관련 기관들이 합의했지만
주민들이 이 합의안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7년 준공했지만 쓰레기연료로 가동은 안된다는 혁신도시 주민들 반발로 3년째 운영이 중단돼 있는 나주 열병합발전소입니다.

발전소가 멈추면서 연료를 대는 다른지역 srf 시설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는 등 예산낭비 논란이 일자 전라남도와 나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산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1년 전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혁신도시 주민들 걱정대로 정말 환경에 안좋은지를 조사한 이후 공론화과정을 통해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여기에 두가지 조건을 붙였습니다.

주민투표에 부치기 전, 지역난방공사가 입은 손실보전 방안을 확정하는 것과 합의서의 효력을 1년으로 제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1년이 흘러 합의서 효력시한이 이번주 금요일로 다가왔지만 손실보전협상은 감감무소식.

합의가 원천무효될 위기에 처하자 5개 기관과 기구는 다시 모여 일단 손실보전 협상시한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탠드업)
전라남도를 비롯한 5개 기관과 기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입은 손실보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12월부터는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열공급 가동과 관련해서는 지역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12월부터는 발전소 가동 재개 가능성이 열렸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오세진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재생사업부장
"손실보전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말나온대로 저희 지역난방공사가 재량으로 열공급을 할 계획입니다."

srf 시설을 놀리고 있는 광주시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전라남도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근상 전라남도 자원순환팀장
"(합의가 무효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해당사자끼리의 소송이 진행되고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범대위 주민들이 지역난방공사에 재량을 준다는 합의안에 반발하고 있는데다 여기에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어 합의안이 최종 확정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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