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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 대학 총학간부들 성희롱 파문..공개사과

◀ANC▶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의 확산 속에
대학가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모 대학의 총학생회 간부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사퇴했고,
대학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의 모 대학교입니다.

최근 이 대학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총학생회 간부인 남학생 8명이 15일간
단체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c.g)
이 대화에는
신입생 환영회 문제로 이의제기를 한
같은 학생회 간부 여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며
과격하게 성희롱을 하고,
학생회 다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성폭행을 언급하고 성적 대화를 하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컴퓨터에서 이 대화내용을
우연히 발견한 다른 총학생회 간부가
학내 공론화 필요성이 있다며
인터넷에 이를 알리면서 공개됐습니다.

◀INT▶
ㅇㅇ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카카오톡방을 우연히 보게 된 경우라 더 놀라기도 했고 더 분노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대화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남학생들을 지탄하는
수천여개의 댓글들이 달리며
분위기가 악화돼,
현재 해당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스탠드업)
문제가 불거지자 총학생회 간부 8명은
전원 사퇴했고, 조만간 대자보를 통해
공개사과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INT▶
ㅇㅇ대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사건 발생 이후 학교에서는 학칙에 의거해서 문제를 줄곧 해왔습니다. 뼈아픈 작성과 함께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이런 일들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의 의지를 굳게 모아서.."

학교는 해당 학생들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폭력예방교육을 받고
사회봉사와 근신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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