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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12회 광주비엔날레 2 -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묻는다

(앵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경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공간적으로 전시의 범위가
넓어진 것도 특징입니다.

박수인 기자

(기자)

시리아 난민들을 비행기 지붕에 태운
가상의 항공사 포스터.

전쟁과 강제이주로 만들어진 난민촌의 모습들은
세계화된 이후에도
이념과 종교 등으로 경계를 짓는
근대의 잔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연결돼 있지만
검열이나 통제, 혹은 높은 비용으로
장벽을 만들고 있는 현실은
현대 사회의 경계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SYN▶큐레이터
(새로운 디지털 공간에서 정부나 군부, 실리콘밸리 엘리트들이 시민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통제하는 것을 조명합니다.)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정치나 경제, 이념과 세대로
서로 구분짓고 배척하는 경계가
허상은 아닌지 묻고 있습니다.

◀SYN▶광주비엔날레 대표
(지난 20세기 근대를 회고하고 현재까지의 경계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라는 지정학적 경계,
그리고 이념적 경계에 가로막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북한의 미술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러 화가들이 함께 그린 대형 그림들은
북한 조선화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북한미술전 큐레이터
(북한 미술을 통해서 우리는 북한 사회의 한 양상을 공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또 북한 미술의 특징을 통해서 북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가 있어요.)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옛 국군통합병원과 도청 상황실, 전일빌딩 등
5.18의 역사가 서린 공간들이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또 1995년 창설 이후
아시아 최고의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역사도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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