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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개성공단 철수 10년세월 안타깝다


(앵커)

정부의 개성공단 전원 철수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업체들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북화해 협력 10년의 상징물이 문을 닫는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들이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빠져나옵니다.

우리 지역 업체 2곳도 정부의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철수했습니다.

지역 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매출이 50%가량 떨어졌고 경쟁 업체에 물량까지 뺏겼습니다.

개성공단이 사실상 잠정 폐쇄 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입주업체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개성공단 투자 지역기업/
"지금 만들던 제품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개성공단에서 못 가지고 나와서 그리고 거래처에 물량도 대줄려고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도 연장 야근 같은 것들을 해요."

기업들은 매출은 물론 회사규모도 축소돼 개성공단 문이 다시 열려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개성공단 폐쇄조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장현/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 탯줄인데 끊겨졌다"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개성 공단을 만드는데 힘썼던 박지원 의원은 남북 대결 구도에서는 우리 정부도 북한도 잃을 것 뿐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박지원/
"개성 공단은 남북 평화의 상징이지만 남북 똑같이 이익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거에요"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개성공단 문제..남북화해 정책을 지지했던 광주 전남 시도민들도 위기의 개성 공단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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