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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노인요양시설 대표 누구시길래?

(앵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광주 남구의 또다른 노인요양시설도
보조금 5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구청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미적지근해 논란입니다.

누가 운영하는 시설이기에 이렇께 쩔쩔 맬까요?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매 노인 25명이 생활하고 있는 광주 남구의 한 노인요양원입니다.

근무하지도 않은 요양보호사를 부풀려
신고해 보조금을 받아온 사실이
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적발됐습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적발된 것만
4억 9천만원이나 됩니다.

◀SYN▶건보공단
"지난 정기점검 나가서 횡령사실 확인했다"

공단은 조사 내용을 남구청으로 넘겼고, 이런 사실을 안 광주 남부경찰서는 10월 말, 구청에 보험공단이 준 자료를 달라며 구청에 요구했습니다.

공단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그냥 줘도 될 것을 보름 만인 지난주 금요일에야 자료를 보냈습니다.

그나마 구체적인 액수와 혐의가 빠진 알맹이 없는 자료였습니다.

◀SYN▶경찰관계자
"수사할 수도 없는 자료를 받았다"

알고보니 이 요양시설은 남구의회
최 모 의원이 운영하는 시설이었습니다.

남구청은 구의원 눈치 보느라 경찰 협조에
미적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감싸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수사에 협조를 하더라도 법원의 영장이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SYN▶구청
"영장도 받아야 하고,"

이에 대해 해당 구의원은
일부 횡령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몰라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SYN▶최 모 구의원
"요양보호사 4시간만 근무하고 나머지는 비자격 보호사 일하게 했다"

한편 이 요양시설은 지난 2011년
불법 증축한 사실이 드러나
18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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