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묘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미래 먹거리인 수소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3조 9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
특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부지 조성률이 50%를 넘어선 여수 묘도의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전체 면적 312만㎡ 가운데 38%인 119만㎡가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특구의 핵심은 수소산업 클러스터입니다.
LNG터미널을 중심으로
수소를 생산, 저장, 이송,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투자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두 5곳.
특구 지정에 따라 법인세와 취득세 등
1천 6백억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어 업체들은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 서동헌/동북아LNG허브터미널(주) 경영지원본부장
"수소, 암모니아 등 다른 사업자들이 이쪽으로 들어옴으로써
저희 (LNG)터미널은 훨씬 더 좋은 영업능력이 될 수 있고..."
기업들은 오는 2029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시설과 수소 생산 및 공급 시설,
발전소 등을 건립하게 됩니다.
여수시는 6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5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근 여수산단의 탄소 중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조계완/여수시 산업지원과장
"에너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특구 지정을 통해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자 측과 여수시는 연관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김철우/묘도항만재개발사업 현장소장
"25만 평 정도의 여유 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묘도 뿐만 아니라 여수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한편, 전라남도는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부두 등의 항만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규제 개혁을 건의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