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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지역화폐 예산 5천억원 반영..숨통 트여

(앵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 5천억 원이
국회 심의에서 증액됐습니다.

아직 예산결산특별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 등이 남아 있지만
지역화폐 할인 축소 등을 고려했던
광주시로서는 이번 예산 확보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인데요.

정부가 얼마나 광주시에
국비를 배분해 줄 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 회의에서
여야가 지역화폐 예산 5천억 원을
반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행안위 예산소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지역화폐 예산 7050억 원보다
2천억 원 가량이 삭감된 규모이지만

당초 내년도 예산에 지역화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정부 예산안보다 진일보했습니다.

행안위에서 의결된 예산 5천억 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됩니다.

* 이형석/국회 행정안전위 의원
"예결위에서 합의가 되면 큰 무리 없이 특히
지역 화폐 예산과 관련돼서는 여야 다 이견이 없기 때문에
5천억 증액 부분은 아마 그대로 예결위에서 통과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 확보로
광주시는 숨통을 트웠지만
예산을 지역에 나눠주는 행정안전부가 국비를
얼마나 광주시에 배분해 줄 건지가 관건입니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37%가량 감소된 8천억 원을 편성했고,
이 가운데 322억 원 광주시에 내려보냈습니다.

올해 전체 예산 8천억 원 가운데 광주시가
4%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비율의 지원을 받는다면
광주시는 201억 원 정도 배정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시가 내년 지역화폐 예산으로 반영한 769억 원을 더하면
내년 지역화폐 예산은 970억 원 가량 되는 셈입니다.

지난 10월부터 재개된 상생카드 예산 322억 원이
약 45일만에 160억 원 가량이 소진된 속도에 비춰보면
예산 970억 원은 270여일만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의 지역 배분이 확정되기 전
행안부를 방문해 국비 예산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 송권춘/광주시 경제정책관
"(상생카드를) 어떻게 운영할 거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또 이것이 한다고 해도 저희들이 공무원들이
시장님이나 부시장님께서 또 행정안전부 가서
좀 더 확보하려고 노력을 해야겠죠."

광주시는 예산안이 확정돼
시에 예산이 배정되면
상생카드 발행 한도와 할인율 등을
추가로 조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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