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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휴가철 맞아 해양안전사고 급증..낚시선박 사고 유의

(앵커)
해양레저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선박 충돌 등
각종 해양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금어기가 풀리는 요즘에는
낚시 선박 사고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오후 여수시 화정면 낭도 인근 해상.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기 시작한
9톤급 낚시어선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낚싯배 선장이 암초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건데,
다행히 배에 있던 낚시객 22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13일 새벽 5시 50분쯤 여수 연도 인근 해상에서도
4톤급 새우잡이배가 30톤급 장어잡이배와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아침에 일찍 전화가 왔어요. 도착해 가니까
해경배 세 척이 떠있고 방제선까지 떠있고...
(선원들이) 배 밖에 있었어서 인사 사고는 없었죠."

지난 9일에도 고흥 팔영대교 인근서 9톤급 낚시어선이 좌초됐고,

같은날 연이어 레저용 모터보트가
연료 부족과 선박 고장으로 표류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양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하루에 출항하는 낚시어선만 많게는 300여 척.

해경은 낚시어선들이
좋은 낚시 포인트를 선점하려는 등
영업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좌초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공형선 / 여수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문어 특성이 물살이라든가 아니면 돌이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보니까 좁은 지역인데 여러 척의 어선이
같이 있다보니까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경은 레저 선박 출항 전
연료와 엔진 가동 등 선박을 사전 점검하고
암초 등의 지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사고 방지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어선과 레저보트 모두 승선 시에는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