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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9-해경 통화..'중앙부처'의 정체는?


◀ANC▶
세월호 사고 직후 119상황실이 '중앙정부
의전을 위해 구조된 승객 집결을 해경에
요구했다'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중앙부처 구조 지원 장비를
의미한 것이지 '높은 사람들'을 뜻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현안 보고.

세월호 사고가 난 지난달 16일,
본격 구조가 1시간 가량 진행된
오전 10시 반부터 30여분 간 119 상황실과
해경 상황실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119 종합상황실은 해경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보건복지부 등에서 오고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고...

해경은 구조가 우선이라며
서둘러 전화를 끊어려 합니다.

뒤이어 119 상황실은 상급기관인 서해해경청
상황실과 목포해경에 다시 전화를 걸어
구조자를 팽목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해경은 구조가 중요하단 얘기를
반복합니다.

이 대화록을 두고 119가 환자 구조를
망각한채 중앙부처 의전 등 과잉충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NT▶진선미 의원
"의전을 위해서 119가"

전남소방본부는
대화에서 언급된 '중앙부처'는
복지부의 재난의료팀과 중앙 119구조
본부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섬지역보다 육지인 팽목항에
대규모 환자 발생응급의료소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자 이송을 해경과
협의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SYN▶전남소방본부 관계자
"환자를 이송시키기 위해서 응급의료소를
보건복지부하고 합동으로 해야하는데 장소가
협의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그걸 협의하는
단계에서 자꾸 전화를 드렸던거지..."

실제 공개된 119 상황실과 해경 상황실간의
대화록에는 오해를 살만한
'중앙부처','중앙정부'란 단어만 있을 뿐
고위 공무원이란 단어는 언급돼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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