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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코로나에 확진되면 ‘슈퍼 항체’?.. 긴장 늦출 수 없어

(앵커)

요즘 '슈퍼 항체'라는 말 많이들 하죠.

코로나에 한번 걸리고 나면
다시는 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서
쓰는 말인데요.

그런데 코로나 재감염 판정을 받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요즘.

코로나에 확진됐다 최근 격리를 끝낸
학생들이 대면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에 나왔습니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만큼
다시 걸릴 위험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박봉렬 /코로나 완치자
"(코로나 걸린 지) 2주 됐습니다. 한번 걸리면 그래도 면연력도 생기고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쏟아지고 있지만
거리는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분위기입니다. //

확진 이후 이른바 '슈퍼 항체'가 생겼기 때문에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장지우 /코로나 완치자
"우스갯소리를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난 이미 걸렸는데 이러면서 어차피 걸릴 거 빨리 걸렸으니까 다행이지 않나..."

하지만 슈퍼 항체를 믿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격리 기간이 지나고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석달이 지난 뒤에
다시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지난해말까지 2년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에 재확진된 사람은
142명.

이 가운데 호남권에서는 7명의 재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광주 00 보건소 관계자 (음성변조)
“그런 케이스들이 간간이 있을 것 같아요. 받으셨다가 해제가 됐는데 누구를 만났다거나 아니면 증상이 있어서 그 검사를 받은 경우..”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는 재확진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투명수퍼)지난해 하반기 전국 월평균 재확진자는 26명이었는데 올해는 43명으로 60% 이상 늘었습니다.

(녹취)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오미크론 같은 경우라면 재감염이 빈번히 일어나는 그런 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한 번 감염되면
몸 안에 ‘슈퍼 항체’가 생겨
재감염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