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서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시민들은 잠시나마 도시를 떠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다"
시원한 산바람을 벗 삼아
차디찬 계곡 물에 몸을 흠뻑 담가봅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보니
한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렸습니다.
*김호현/피서객
"아이고 기분이 짱이에요. 오늘 우리
아기 엄마하고 딸하고 사위하고 손녀하고 여기 와 있는데
아이고 한 여름이 싹 가버린 것 같습니다"
또래와 신나게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물총도 쏘고, 수영도 하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칫 무기력한 휴일이 될 수도 있었지만
계곡에서 친구들과 짓궂은 장난을 치며
찜통더위를 이겨냅니다.
*김유라/피서객
"집에 있으면 계속 에어컨만 틀게 되고 무기력해지는데
나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더 활동적이 되는 것 같아요"
어린 손녀와 물놀이를 함께하며
사랑과 유대감을 확인하고
나무 그늘 아래 파라솔을 펴놓고
망중한을 즐기기도 합니다.
다리 밑에 앉아
사진도 찍으며 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장희경/피서객
"얘들도 좋아하고 엄청 시원하고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고 좋네요"
연일 뜨거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여름.
시민들은 광주 전남 곳곳에서 피서를 즐기며
막바지 휴가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