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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뉴스데스크

'최대 419km' 간다더니‥전기차 구매 주의

(앵커)
최근 전기차 보조금 액수가 
공개되면서 차량 구매
고민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건
1회 충전할 때 주행거리인데,
인증 기준이 제각각에
변수가 많아서 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11인승 수입 
전기 승합차를 구매한 강 모 씨.

차량을 인도받은 날부터 
급속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강 모 씨 / 전기차 구매자
"(충전) 에러가 떠서 에러를 확인하려고 전화했는데
여기(한전)서는 
뭐라고 하나면 DC콤보(급속충전)가
안 되는 차량이라고 하더라고요."

더 속을 썩이는 건 주행거리입니다.

강 씨가 대리점에서 받은 홍보물입니다.

1회 충전에 최대 419km 주행가능.

한국자동차연구원의 'FTP-75모드' 기준으로
다른 요건이나 기준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주행거리에 관한 별도의
안내나 주의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 강 모 씨 / 전기차 구매자
"저도 350km는 생각했거든요. 가장 악조건일 때.
그런데 267km 나온다고 
뒤에 들은 거예요.
아직도 버젓이 유튜브라든가 방송에 419km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이 차가 다양한 조건에서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차량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전부 다르고
실제 도로 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과 차량 상태에 따라
주행거리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제조사가 
여러 조건에서 측정한 주행거리를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일반 시험 인증 주행거리를 너무 믿지 마시고요.
20~30%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적이고.
겨울에는 더 떨어진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해당 차량의 수입사 측은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홍보 문구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유민호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경찰 광양교육청

"잘 듣겠습니다. 여수MBC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