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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5.18 추모행렬 이어져


(앵커)

5월 그날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되나 봅니다.

5.18 국립묘지를 찾은 유족들은 오열했고, 참배객들 역시 오늘만큼은 아픔을 같이 나눴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33년 된 시리도록 아픈 상처.

이제는 아물 만도 하지만 상처는 또 다시 눈물되어 하염없이 흐릅니다.

남편의 비석을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리는 유족.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슬픔은 더 큰 슬픔이 되어 사무칠 뿐입니다.

(인터뷰)최중순 / 5.18 유족
"맞아서 죽었다 더 말하면 뒤집어 지니까 그만"

5.18 시민군이었던 한 참배객은 당시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미안함에 고개를 떨굽니다.

(인터뷰)구희현 / 80년 당시 시민군
"33년을 견뎌오면서 산 자의 고통은 말로 표현 못해, 가슴에 묻고 산다"

참배객들은 곳곳에서 5월의 노래이자 광주의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5월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인터뷰)손인미 / 부산청년회 대표
"2013년에도 왜곡이 반복, 아직 5.18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속에 진행된 5.18 33주년 기념식에는 수많은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광주 외에도 서울과 부산 등 5개 광역시도와 전남 12개 시군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려 5월 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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