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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평동개발사업 '지지부진'..민선 8기, 해결책은?

(앵커)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은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민선 7기 광주시는 이 지역에
한류 콘텐츠단지와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다가
온갖 잡음만 만들어내고 소송전에 휘말렸습니다.

개발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민선 8기 광주시는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5개 마을, 주민 67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광주평동준공업 지역 일대입니다.

지난 1998년 이곳은
녹지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면서
폐기물 처리시설과 각종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악취 등 환경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 이준경 / 평동준공업지역 주민이주 대책위원회
"도저히 하다하다 안되니까.
차라리 그러면 우리 원주민들을
이주를 시켜주라, 조금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
광주시와 그동안의 대화는(해왔습니다.) "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선 7기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5개 마을을 포함해
이 일대를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고
2년 뒤, 도시개발 사업지로 전환해 사업자를 공모했습니다.

건설 대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류 문화복합단지와 아파트 8천 세대를 짓는
개발 계획이 속도감 있게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한류 복합단지 조성 계획의 실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협상이 결렬되고 결국 행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 정지관 / 광주시 투자산단과
"명확히 이 사업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판단할 수 가 없는 입장이예요."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 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
광주시 결정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1심 판결이 나온 상황.

광주시가 다시 항소를 제기한 가운데
한류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공적인 기여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표류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