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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노동자 수색..성과 못 내

(앵커)

어제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연락이 두절된 노동자 6명에 대한
내부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반가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상빈 기자! 수색 작업 현재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현재는 해가 지고 너무 어두워지면서
수색 작업이 다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제 밤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오늘 낮부터 다시 진행됐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드론 등을 이용한
안전점검이 시작됐습니다.

그 결과 지하에서 꼭대기까지
내부에 구조대가 들어가
직접 수색작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오전 11시 50분부터
수색견 6마리와 인력이 들어가
38층까지 내부 수색을 진행했는데요.

건물 내부 26층부터 28층까지 구역에서
일부 구조견들이 약한 특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들이 발견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일기도 했지만

건물 내부에 대형 콘크리트 잔해와
장애물이 너무 많은 데다,
붕괴 지점이 벼랑처럼 위험한 상태여서,
구조대원이 근처에 접근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상황이 매우 열악한 상태여서
소방 당국은 초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를 조금씩 들어내는 방법으로
수색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불안하게 서있는 타워크레인도 문제입니다.

현재 건물에 연결된 타워크레인은
건물과 크레인을 고정하는
'브레이싱'이라고 하는 부분이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타워크레인이 건물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높이가 무려 145미터에 달하는
이 크레인이 넘어지거나 붕괴돼
2차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에
타워크레인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진행된 안전진단에서
크레인을 해체하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내일 전북 군산에서
초대형 타워크레인이 이 곳으로 이송될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오는 16일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