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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 명절 노리고 원산지 속인 업주들 적발

(앵커)
명절 앞두고 늘 나오는 얘깁니다만
이번 설을 앞두고도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를
둔갑시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근 소고기 값이 오르면서
수입 소고기를
국산으로 속인 곳이 많았습니다.

단속 현장을 송정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념 소고기를 파는 동네마트의 정육점 코너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SYN▶
"무슨 고기로 만들어요?
"한우 목심으로 만들어요"

국내산 한우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호주산 소고기입니다 .

◀SYN▶
"호주산 왜 섞었어요?
"태그가(꼬리표) 안 붙어서 그랬다, 지금 붙이겠다.."

(스탠드업)
양념하기 전 고기를 비교해보면
국내산과 호주산이 구별되지만
이렇게 양념이 된 고기는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최근 한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25퍼센트 가량 치솟자
가격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호주산을
한우로 속여 설 명절 부당이득을 노린 겁니다.

◀INT▶채명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 기동팀장
"설 명절 특수 노리고 벌인 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설을 앞두고
최근 한달동안 단속한 결과
소고기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소가
광주전남에서 모두 19곳이 적발됐습니다.

또 제수용품이나
선물용 농식품 판매업소 가운데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30개 업소를 적발하고
업소명 등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