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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리포트) 광주학생독립운동 최순덕 할머니 타계

<앵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최순덕 할머니가
오늘 향년 103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지역의 마지막 여성 애국지사였던 할머니는
이제 영원한 광주의 소녀가 됐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3.1 운동 이후, 10년만에 제2의 거국적인
민족독립운동으로 타올랐던 광주학생운동,

당시 해외 신문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교민들의 애국심에 불을 지폈고, 나아가
중국의 독립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광주여고보 3학년생이었던 최순덕 할머니

대규모 반일 시위 후 수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자 전교생 시험 거부 투쟁인 이른바 '백지동맹'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학생들의 석방과 조선 독립을 위해
"한 글자도 쓰지 말고, 연필도 들지말고,
운동장으로 모이자"며 호소문 150장을 밤새워 작성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일본 사람 쫓아내고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면 죽기를 생각지않고 퇴학 당할 거 각오하고

살아 생전,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봉사 활동과 통일 운동의 끈을 놓치않았던
할머니

옥고를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그보다는 광주학생운동의 의의가 갈수록
잊혀져가는 것에 더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누가 광채있이 했다 그런 것 소용없어요
3.1 운동도 잘한 것이고...우리 11월 3일 운동도 잘한 것이고..."

마지막 여성 독립운동가가 떠난 길 뒤로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재조명이라는 과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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