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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18 사적지 보존*복원 논란

(앵커)
5.18 사적지인 광주교도소 옛 터를
민주인권교육의 장으로 개발하는데
개발방식을 놓고 논란입니다.

광천시민아파트 보존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긴 했지만 재개발 조합원
동의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 문흥동 광주교도소 옛 부지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려는 광주시와 정부의 계획이 지역사회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30층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지어 생긴 개발이익으로 민주인권기념파크를 만들겠다는 게 기획재정부 위탁사업자인 LH의 계획입니다.

전체 부지 8만 9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실제 보존 혹은 리모델링되는 역사의 현장은 24% 남짓인데 이게 온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5월단체와 지역시민단체들은 물론 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내고 광주시와 정부의 사업추진방식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오섭 국회의원(민주당)
"5월 이후 민주주의 투사들이 투옥됐던 곳이고 민주주의를 외쳤던 곳입니다. 그런 곳을 초고층아파트로 난개발을 해서 사적지를 훼손한다는 것은 접근방식에서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또다른 5.18 역사공간인 광천시민아파트의 경우도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살았던 시민아파트 한개 동을 보존하는 데 자치단체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재개발조합측이 협력하기로 했지만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보존에 부정적인 조합원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인터뷰)문기정 조합장 광천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시청과 서구청에서 많은 협조를 해주기로 약속을 했고 전체 조합원님들이 총회에서 결정하시게 될 문제겠습니다만..."

5.18 사적지 복원과 보존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논란은 이번주 일요일 아침 방송되는 '윤근수의 시사본색' '정면응시' 코너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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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