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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자치구 이름 바뀔까?..명칭 변경 '첫발'

(앵커)
동서남북 방위개념에 근거한
현재의 광주시 자치구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방위개념 명칭은 일제 잔재인데다
역사성과 문화적 전통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름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첫 발을 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동서남북 방위개념에 근거해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광주시 자치구 명칭.

일제 잔재물이자 지역의 역사성과 특징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은
자치구 명칭 변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동서남북 광산 이런 명칭은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전통과 우리 광주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는
명칭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치구 명칭 변경과 관련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광주에서도시작됐습니다.

명칭 변경과 관련해 열린 토론회에서
각 구의 특색을 살린
광주 자치구 명칭 변경안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동구의 경우에는
무등산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서구는 금당산과 서창들녘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고,,
남구는 제석산과 효행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북구는 김덕령 장군 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영일/전 화순문화원장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서 남구 북구 예를 들면
북구 그러면 김덕령 장군 충효가 걸려 있잖아요.
충효정신이 거기에 있다."

자치구 명칭 변경은 광주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이뤄졌습니다.

강원도 정선군은 동면을 화암면으로
충북 보은군은 내속리면을 속리산면으로,
인천 남구는 미추홀구로 명칭을 변경했고,
최근에는 경북에서도 행정구역 명칭 변경이
활발하게 추진돼 왔습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여론수렴입니다.

화순군과 함양군의 명칭을 변경할 때에도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고,
자칫하면 지역사회에 혼란을 야기해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민현정/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것을 추진하는 광역시와 자치구는 지역민의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조사 또 기초 조사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서..."

방위면 개념의 자치구 이름이 도입된 지
약 50년만에 자치구 명칭 변경 논의와 관련해
첫발을 뗀 광주시.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치구 명칭 변경 TF를 발족 시켜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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