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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병상 가동률 70% 넘었다..민간 병원도 꽉 차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의 병상 가동률은
어느새 70%를 넘어서 이동량이 많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격리 병동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받고 있는
목포의 한 종합병원.

보건소의 배정 없이도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자율입원' 병원으로 참여한 겁니다.

확진자 입원 병상으로 23개를 배정했지만,
빠르게 차면서 비어있는 병상은 5개 뿐.

그나마도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을 거절한
결과여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 이삼수/목포00병원 원무부장
"(처음에는) 입원 병상을 8개 참여했었는데
병상이 너무 적다보니까... 확진자는 늘어나고
환자 분들은 계속 오셔서 많이 힘들어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부득이하게 23개 병상으로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입원 병상을 운영하는
전남의 민간 병원은 56개, 병상은 천 60여 개입니다.

하지만 이미 96%가 사용중입니다.

의료원 등 도내 공공 병상의 가동률이
70%를 넘겨 위중증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확진자들이 민간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전라남도도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위중증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문권옥/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장
"중환자나 사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에 대비해서
위중증 병상도 추가 확보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에서
1~2주 이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만큼
병상은 더욱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다음 달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명절까지
앞두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선별진료소 확대 등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자율방역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