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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외국인 범죄 느는데 수사인력은 그대로


◀ANC▶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외국인 강력범죄가
터지면서, 제주경찰이 외국인 범죄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남도 일손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 숫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경찰의 대응은 몇 년째 제자리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양파와 대파, 배추 수확이 이뤄지는
농촌지역에서도,

해조류와 어패류를 양식하는 어촌지역에서도,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반투명] 출입국 당국에서 관리 중인
전남의 외국인 숫자만 하더라도,
해마다 수천 명씩 늘어,
지난해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불법체류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체류 중인
외국인 숫자는 추산도 쉽지 않습니다.

신원이 불확실한 외국인들이 많아진
농어촌 지역은 예전과 다른 낯선 분위기입니다.

◀INT▶ 박희순/진도군
"말이 일단 안통하는데 무리지어서
밤에 돌아다니니까 솔직히 무섭기도.."

사정이 이런데도
전남에 머무는 외국인을 관리하고 지원하거나
치안을 관리하는 경찰 외사계 인력은
수년째 그대로입니다.

양식장과 논밭에서 일하는 각국의 외국인
노동자 천2백여 명을 말도 안 통하는
경찰관 1명이 관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전남의 21개 경찰서 가운데 16곳은
외국인 범죄나 치안에 대응할
조직이 아예 없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역시 수년째
외사 업무는 10명이 담당하고 있고,
그나마 수사는 5명이 전담합니다.

◀SYN▶ 일선 경찰서 관계자
"사람 없어서 보안 업무랑 같이 하죠.
범죄 나면 형사과로 넘겨야.."

[반투명] 폭력과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천 7백여 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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