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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빛원전, 업무용 ID*비번 용역업체와 공유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영광 한빛 원전에서 분석에 오류가 있는데도 방사성 폐기물을 배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용역업체에 방사성 폐기물 배출 업무를 맡기면일부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정보로는 원전 도면까지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가 최고 등급의 보안시설에서 구멍이 뚫린 것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첫 소식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자원통상부가 한빛원전에 조사단 5명을 급파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10년 동안 한빛원전의 업무용 컴퓨터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한빛원전은 지난 8월, 분석 오류를 무시하고 발암물질인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방사성 폐기물 배출을 승인하는 업무 등 직원이 해야 할 일을 용역업체 직원에게 대신 하게 하려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겁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업무용 컴퓨터에 접속하면 주요 업무 내역과 원전 도면까지 열람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로 확인된다면 국가 최고등급 보안시설인 원전의 보안 허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입니다.

(인터뷰)
한수원 한빛본부 관계자/
"방사성 관리 업무 일부를 용역업체 직원이 대신하도록 자신(직원)의 아이디를 제공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철저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장 조사와 더불어 한수원에게도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하고 다른 원전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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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