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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곳곳 생채기

(앵커)

광주·전남을 비롯한 남부에서도
밤 사이 10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전선 일부 철로 구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열차편 일부의 운행이
중단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가 다니는 터널 앞.

정비 열차 위에 실린 굴착기가
철로로 흘러내린 흙을 치웁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가파른 절벽 쪽으로는
지지대를 설치합니다.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전남 보성군 경전선 매정터널을
쏟아진 토사가 가로 막았습니다.

*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열차 운행하기 전에
사전에 조그마한 장비가 있어요 모터카라고..
그거를 시험 운행을 해요. 그 운행을 하신 분이 발견한 거죠."

지반이 약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흙더미가 떨어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열차 운행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전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순천역을 오가는
무궁화호 등 4편은 출발하지 못했고,
목포에서 부전으로 가는 열차 등은
대중교통과 연계해 운행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오후 4시쯤 피해 복구가 완료됐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내일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밤 사이 130mm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광주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광양의 공사장에서는
소규모 토사가 무너져 내렸고,
순천에서는 시설하우스 1동이
강풍에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도 건물 외벽이
덜컹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고,
공사장 울타리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루 밤 사이 쏟아진 폭우와 강풍은
광주 전남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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