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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교회에서 무더기 감염

(앵커)
광주에서 어제 하루 3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이렇게 많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교인이
광주 성림침례교회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확인해봤더니 이렇게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시가 그젯밤부터 교회 교인과 가족 등
7백여명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결과
교인 28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어제 이미 확진된 5명을 더하면
어제 하루에만 모두 33명의 광주시민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월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이고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8월 22일 나왔던 하루 확진자 17명에 비해서도 두배나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지난 월요일 확진된 화순군 화순읍에 사는 광주 284번째 확진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284번째 확진자가) 16일에 아침 예배, 점심
예배. 그 다음에 19일 예배 세 번 (예배를) 봤
어요."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확진된 교인들이 그동안
광주지역 곳곳을 다니며 또다른 n차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확진자들의) 직업, 이 사람들 중에 병원 직원이라든지 아니면 학교 선생님이라든지 이런 직업이 있는지부터 먼저 찾을 것이거든요."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광화문집회를 가장
가장 위험요인으로 봤던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화된 가운데

코로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인지
광주시민들의 충격과 불안은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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